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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포드, 중·장기 로드맵에 '中華'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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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중·장기 中 판매목표 500만대 설정…2018년까지 140억달러 투자, 5개 공장 신설

포드, 2020년 中 판매목표 310만대 설정…생산규모도 2015년 270만대로 확대
올 1~4월 中 판매 2위 꿰찬 현대기아차 영향 주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완성차업체 1, 2위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중ㆍ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2위 미국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사가 글로벌 1위 시장 공략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전격 공개하면서 향후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M과 포드의 중국 시장 공략 강화는 올해 1∼4월 누적 기준 GM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중국 내 승용차 기준 점유율 2위에 오른 현대기아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1일 중국시장 전략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중ㆍ장기 경영계획안을 내놓았다. 이번 경영계획에는 GM이 최근 겪고 있는 리콜 위기 속 기술 경쟁력 강화, 플랫폼 감축을 통한 효율성 제고, 캡티브 금융사 GM 파이낸셜 전 세계 확장 등의 로드맵도 포함됐다.

GM은 중국 내 중ㆍ장기 판매목표를 500만대로 설정했다.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GM은 2018년까지 14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 총 5개 공장을 신설한 방침이다. 아울러 9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해 총 60종의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GM은 향후 5년간 중국 내에 9종의 고급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중국 판매 2위 자리를 차지했던 GM은 올 들어 1~4월 누적 기준 중국 승용차 판매순위에서 현대기아차에 뒤졌다. 해당 기간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58만2890매를 판매했지만, 57만6134대를 판매한 GM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증가율이 7.9%에 그쳤다.

포드의 경우 2020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목표를 31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인 120만대 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포드는 중국 내 생산규모도 지난해 160만대에서 2015년 27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는 중국 내 판매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12~14% 수준으로 예상했다.

포드는 특히 중국 내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로 '링컨'을 내세웠다. 중국 내 링컨의 현지생산과 판매망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포드는 2020년까지 총 30만대 링컨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차투입, 생산 확대에 총 25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공략 외 GM과 포드의 이번 중ㆍ장기 경영계획 로드맵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내용은 비용절감, 플랫폼 감축을 통한 효율성 제고다.

GM은 현재 26개의 플랫폼을 2025년 4개로 통합, 2020년 전 세계 생산의 99%를 핵심 플랫폼에 기반해 생산할 계획이다. 플랫폼 통합을 중심으로 전 부문의 운영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GM은 부품업체와의 협력강화, 볼륨모델 강화를 통한 재료비ㆍ물류비 절감을 비용 절감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포드는 올해 15개인 플랫폼을 2020년 8개로 통합하고 개발주기를 단축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중국시장 전략 강화, 플랫폼 통합 등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 완성차업체 5위권 진입 ▲지역별ㆍ세그먼트별 이익 균형 추구 ▲8~9%대의 영업이익률 달성 ▲주주수익률 상위 25% 진입 ▲주주로부터의 평판 및 명성 강화 달성 등 5대 중ㆍ장기 목표를 경영계획에 포함시켰다.

정래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GM, 포드) 양사 모두 플랫폼 통합으로 대표되는 효율성 강화 전략을 유지ㆍ강화해 나갈 전망"이라며 "향후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중국시장 공세와 고급차 전략 강화, 신기술 개발 적용 등에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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