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애플vs구글…패블릿 삼파전 예고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구글이 큰 화면 스마트폰인 넥서스6를 출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경쟁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시장이 죽고 패블릿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간의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구글은 이달 중으로 5.9인치 고해상도 스마트폰 넥서스6(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제조사로 참여한 넥서스6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L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2560×1440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3200mAh 배터리, 3GB 메모리, 1300만 화소 카메라와 더불어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애플은 최근 화면 크기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으며 아이폰6와 함께 첫 주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패블릿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해 갤럭시노트4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도 했다. 자칫 패블릿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애플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구글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패블릿 삼국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6의 가격은 60만원 초반이지만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보다는 약 30만원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로 따지면 구글의 넥서스6가 가장 앞선다"면서 "삼성과 애플 등 타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소비자 편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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