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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선두 "말레이시아에서 2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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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다비 2라운드서 6언더파, 리디아 고와 지은희 2타 차 공동 2위

유소연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둘째날 10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Getty images/멀티비츠

유소연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둘째날 10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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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시안스윙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유소연(24)이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이어진 '아시안스윙 2차전'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2타 차 선두(11언더파 131타)를 질주하고 있다. 버디를 7개나 솎아냈고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았다.
4~7번홀에서 무려 4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끌어 모으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를 놓치는 데 불과했고 아이언 샷 역시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린을 명중시키는 등 샷 감각이 절정이었다. "코스가 나에게 딱 맞다"는 유소연에게는 지난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수집한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9언더파 133타)로 도약하면서 유소연을 2타 차로 압박하고 있다. 지은희(28)가 같은 그룹에서 한국의 4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4개를 보기 4개와 맞바꿔 공동 11위(6언더파 136타)로 추락했다. 최나연(27ㆍSK텔레콤)과 이일희(26), 이미향(21ㆍ이상 볼빅)이 역시 공동 11위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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