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동안 도내 20년이 지난 면적 130㎡ 이하의 노후주택 가운데 20만 세대를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관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1994년 이전 준공된 노후주택은 옥내배관으로 주로 아연도강관을 사용해 급격한 부식과 녹 등으로 수돗물의 수질이 악화되고 통과하는 물의 양도 줄고 있다"며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연도강관은 5년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아연이 소모돼 부식 방지효과가 없어지고, 60℃ 이상에서는 급격한 부식을 초래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해 1994년4월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
도가 이번에 추진하는 개량사업은 사업대상별로 차등을 둔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소유주택 총 공사비는 전액 지원한다. 반면 ▲면적 60㎡ 이하 노후주택은 80% ▲85㎡ 이하 노후주택은 50% ▲130㎡ 이하 노후주택은 30%를 공공에서 지원한다. 나머지는 주택소유주가 부담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무원, 교수, 연구원, 시공업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건중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현재 도내 13개 시ㆍ군만이 수도급수조례에 노후 상수도관 지원 근거를 갖고 있어 조례에 반영을 안한 18개 시ㆍ군의 조례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ㆍ군 조례 개정 유도와 사업 대상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오자, 노후 수도관 개량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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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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