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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몽'이 불러온 거위 열풍, 침대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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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패딩 열품, 침구 레저용품까지 확산
온라인몰 홈쇼핑서 인기…소비자 "가볍고 보온성 좋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등 지난해 100만원 이상 고가 프리미엄 패딩이 몰고 왔던 거위털(구스다운) 열풍이 올해는 침구류와 레저용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중순 이후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구스다운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 2주(9월11∼24일)간 '구스다운' 침구류의 판매량이 급증, 호텔침구 브랜드 콜유 구스다운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 신장됐다. 같은 기간 유럽형 프리미엄 구스다운 판매 1위 브랜드 헬렌스타인은 매출이 18%의 증가했다. 구스다운 침구의 본격 판매가 10월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구스다운 상품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도 거위털 패딩 브랜드인 '까르뜨블랑슈'와 '미끄마끄', '트럼프 홈'은 매회 방송마다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한 '트럼프홈'은 목표치 대비 2.5배 초과 달성해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이 론칭한 PB 아웃도어 브랜드 '퍼스트룩아웃도어'에서 선보인 구스다운도 한 시간 만에 10억 매출을 올렸다.
GS샵 역시 가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지난달 28일 '자연미학 파인 거위털 침구(퀸사이즈, 6만9900원)'를 시작으로 거위털 침구를 약 10회 가량 방송해왔다.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론칭 후 지금까지 거위털 침구 세트는 5만세트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이후 GS샵은 거위털 이불, 토퍼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20일 '나투어텍스 헝가리산 거위털 이불세트(퀸사이즈, 39만9000원)'가 첫 방송에서 1500세트 넘게 판매 되기도 했다.

오픈마켓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G마켓은 최근 2주간(9월12~25일) 거위털 이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1%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불 매출이 136%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8배 가량 높다.

구스다운 제품은 지난해 고가 프리미엄 패딩 인기 덕에 주목을 받았다. 새털처럼 가벼우면서도 모피만큼 따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오리털보다 따뜻한 거위털 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구스다운은 캠핑족 증가와 맞물려 레저용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지난해 구스다운 패딩부츠로 '캐몽(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데 이어 침낭과 장갑까지도 구스다운 제품들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김경희 G마켓 패션의류팀 팀장은 "가벼우면서 따뜻한 구스의 기능이 작년 스포츠웨어 열풍을 타고 조명을 받았다"며 "몽클레어 등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 돼 성인들에게도 구스다운패딩 열풍이 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구스소재의 유행은 아웃도어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며 "올해는 일명 깔깔이(누빔소재) 상품들이 더해지면서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다양한 가격대의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 뛰어들어 구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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