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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00억위안 풀어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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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5000억위안(8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 중국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주도하에 5대 국유은행에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고 시나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미 16일부터 은행별로 1000억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날 중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소재 미즈호 증권의 셴 진 광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경기부양책이 모든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50BP 낮추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정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적신호'가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마침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5년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리코노믹스(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제정책)'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9%(전년 동기대비)로 7월 증가율 9%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8.8%에도 미달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16일에는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8%나 하락하며 2300밑으로 떨어진 것도 부진한 경기지표의 결과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 부양책은 중국 정부가 현 경기상황을 인식하고 필요한 처방전을 내민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의문도 커져왔다. 린이푸 전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7%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59% 상승 마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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