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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 정규직 특별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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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안 이행…현재까지 총 2438명 특별고용, 남은 1562명도 지속 정규직 채용활동 방침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이후 채용 약속의 일환으로 사내하도급 직원 400명에 대한 첫 정규직 합격자를 16일 발표했다.

합격자는 지난 8월21일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규직 모집공고, 서류전형, 면접, 신체검사 등 공정한 특별고용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합격자 명단은 현대차 온라인 지원 사이트를 통해 개별 통보했다. 최종 합격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 현장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합격자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438명을 특별 고용한 현대차는 남은 1562명의 사내하도급 직원들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지속적인 채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2016년 이후에도 퇴직 등 결원 발생 시 사내하도급 직원 우대 방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용이 이뤄지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정규직 퇴직인원이 5000~6000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내하도급 직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제까지 논란을 빚어왔던 하도급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특별 고용된 400명은 노사합의에 의한 경력이 추가 인정된다. 기본급, 근속수당, 자녀학자금 등도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인력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위해 2016년부터 기존 교육시스템인 기술교육원을 적극 활용, 기술직 인력 풀을 구축해 체계적인 인력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진행시 전체 하도급 근로자의 약 73%가 지원했으며, 이중 울산 사내하청지회는 조합원 800여명 중 200여명 이상 응시했다. 특별고용 협의 주체로 참여하지 않은 울산하청지회 산하 일부 600여명의 조합원과 채용조건 부적격자 등은 응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회사 해고자들에게도 정규직 특별고용의 길을 열어줬다. 114명의 해고자 중 총 68명이 원소속 하도급 회사로 재입사했다. 현대차는 해고 재입사자들이 정규직으로 지원할 경우 차별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다른 응시자와 동일하게 대우하기로 했다. 사내하도급 해고 재입사자 4명은 이미 현대차에 합격해 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합의안에는 노사 쌍방이 사내하도급 문제와 관련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정규직 채용에 따른 소송 취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별고용, 소송 취하, 해고자 복직 등 합의내용 이행을 통해 소모적인 법적 분쟁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대화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도출하자는데 뜻을 같이 함으로써 더 큰 혼란과 손실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지난해 기준 연봉은 5970만원선이다. SK, GS, 롯데, 신세계, CJ, 효성 등 30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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