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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너도나도 일본 직구 '클릭'

최종수정 2014.09.15 10:59 기사입력 2014.09.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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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대행 2배 가량 증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홍은성(32.여)씨는 이번 여름 휴가에 찾았던 일본을 잊지 못하고 있다. 여행기간이 일본백화점 세일기간과 맞물린데다 엔저현상까지 심화되면서 각종 의류는 물론, 시세이도 등 일본 유명 화장품을 한국보다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득템'했기 때문이다. 일본 쇼핑의 추억을 잊지 못하던 그는 최근 엔화가치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일본 직구를 결심했다. 배송비와 약간의 수고가 드는 것을 감안해도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엔화가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일본 직구족'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7~8월 2개월 동안 일본의 배송대행건수 비중은 5.1%로 지난해 4.1%에서 1%포인트 증가했다. 통상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국의 배송대행 비중이 지난해 91%에서 올해 85.6%로 약 6%포인트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진 것이다.

배송대행건수로 따지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의 배송대행건수는 지난해 7~8월간 5700여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1200여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이처럼 일본 직구족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은 엔저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106.77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7엔대를 찍으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ㆍ100엔 환율도 970엔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엔ㆍ달러 환율은 101엔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 구로다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엔저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어 일본 직구족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직구족들은 주로 미용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테일에 따르면 일본 직구품목 1위는 올해와 작년 모두 동일하게 무코타헤어제품이 차지했다.

실제 무코타 제품은 한국에서는 고급 미용실에서 대개 1회 시술비만 10만원 선이다. 그러나 해외 직구로 무코타클리닉 3종 세트(각 750ml)제품을 구매할 경우 배송비 포함 약 14만원선이면 충분하다. 1회 권장사용량인 약 15ml를 사용할 경우 14만원으로 최소 50회 이상 집에서 본인이 직접 무코타클리닉을 시술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올해에는 음향기기로 잘 알려진 야마하의 스마트 오디오 '야마하 MCR-B142'가 2위를 차지했고 명품키보드로 잘 알려진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키보드'가 3위였다. 작년에는 국내와 절반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는 로얄코펜하겐 그릇, 아마존 킨들페이퍼 화이트가 각각 인기제품 2,3위였다.

몰테일 관계자는 "일본은 미용제품이 워낙 유명한데다 가격대비 메리트가 커 직구족들이 선호한다"며 "올해 4월부터 엔저가 지속되고 있어 현 기조가 유지된다면 일본 직구족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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