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금융위 위원들간에 많은 논의를 거쳐 KB 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신 위원장은 "오늘의 조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금 이 시각부터 KB 금융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 부위원장 중심으로 금융위, 금감원 합동 비상대응팀이 구축되고 KB 금융지주와 은행에 금감원 감독관이 파견된다. 이를 통해 경영공백 상태인 KB 금융의 경영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신 위원장은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오후 금융위 전체회의를 열고 주 전산기 교체 문제로 갈등을 빚은 임 회장에 대한 징계를 금융감독원이 건의한 '문책경고' 보다 한 단계 상향된 '직무정지 3개월'로 최종 확정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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