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연구원은 "이라크 리스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한국 원유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러시아 리스크는 유럽지역 경기회복세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아 중국 경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와 증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 유럽간 경제제재 사태는 국내 증시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대 유로 및 러시아 수출 비중은 10% 정도로 높은 상황이며 특히 중국이 유럽 및 러시아 수출비중이 15%를 넘어 중국 경제에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이 문제점"이라며 "현재 한국 증시는 정책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수혜도 일정부분 받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 러시아의 경제문제는 중국의 수출경기 둔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서방과 러시아간의 갈등은 조선업 등 수주산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며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경제회복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위험자산 선호 약화 등으로 주식시장 유동성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점도 우려돼 지속적으로 사태추이를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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