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비슷한 BMW·아우디와 격차 벌리고…국산 최고급세단과는 격차 줄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의 인기가 뜨겁다. 대당 1억3000만원, 비싼 건 3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린다. 다른 고급 수입차의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국산차업체가 내놓는 최고급 세단차종과 비교해도 판매량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2억9600만원짜리 S600도 두달간 94대나 고객에 인도됐으며 고성능 모델로 분류되는 S 63 AMG는 185대나 팔렸다. S 63 AMG는 지난 한달에만 51대가 팔렸다.
S클래스의 인기는 다른 독일 고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BMW의 7시리즈는 지난달 204대를 포함해 올 들어 1172대 팔렸다. 아우디 A8은 같은 기간 761대. 아우디 A8은 그나마 6월 출시된 신형모델이 고르게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차급에서는 BMW가 1920대를 팔아 벤츠(1848대), 아우디(1388대)를 제치고 선두였으나 지난해 11월 S클래스가 출시된 후 바뀌었다.
벤츠 S클래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건 지난해 말 출시를 전후해 몰린 사전계약물량 가운데 계약을 취소하는 이가 거의 없었던 데다 기존 고객이 재구매 의사를 보이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최고급 세단의 경우 연말 법인수요로 인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벤츠 S클래스는 올 연말까지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