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기 내각 장관들을 향해 "이제 2기 내각이 본격 가동된 만큼, 내각 구성원 모두는 높은 사명감으로 국정현안 해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안정적인 국정수행이 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북 의성 돼지농장에 이어 전날 고령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자 이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지난 5월 어렵게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는데 구제역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초기 진압이 관건이므로, 구제역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그 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구이동이 많아 방역체계에 취약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공고한 민관합동의 방역체계를 확실하게 갖추고 가축 이동제한과 외부인 출입통제, 백신접종 등 방역활동에 보다 철저를 기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과 선제적 대응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간의 인력, 장비, 재정 지원 등에 최대한 협력하고 방역상황 등 정보를 국민들께 정확히 알려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위생당국에는 장티푸스,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과 야생진드기매개 질환 등에 대한 예방수칙 홍보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해외여행객의 출입국 위생검역을 강화해서 국민건강 위해요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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