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세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규모, 이동과 응원 방식, 숙소, 체류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우리 측은 국제관례와 대회 관련 규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 입장을 설명하며 필요한 사항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설명과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측은 우리 측의 회담 태도를 "회담 파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회담 결렬을 선언한 뒤 퇴장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협의는 성과 없이 끝났고, 차기 접촉 날짜도 잡지 못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세 명, 북측에서도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 등 세 명이 참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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