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두차례 문의했지만 공식 답변 못 받아
외교 갈등으로 번질까 조심스러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주 넘게 이어지는 '라톡(라인과 카톡)'의 중국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어 사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7월 첫 주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이 없어 지난주 다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정부가 추가로 대응할 방안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불통 사태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가 무례하게 비칠 경우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어서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도 "자국 국민과 기업의 재산을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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