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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 8월15일 대전에 와서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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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30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세월호 침몰’ 희생자가족 등 위로, 행사장엔 4만80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프란치스코교황의 방한 이틀째인 8월15일 그는 대전에 와서 무엇을 할까. 오는 8월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프란치스코교황의 대전에서의 일정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주교 등 지역종교계 및 대전시에 따르면 교황은 방한기간 중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의 미사를 집전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우리나라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족들도 만난다.
교황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전체시간은 약 100시간. 그의 일정은 30분 단위로 짜여 있을 만큼 만나야 하는 사람이 많고 찾아보는 곳도 수두룩하다.

교황의 대전방문일은 8월15일. 그는 그날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강론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족 등 4만8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강론에서 희생자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오후 1시30분 세종시에 있는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4시30분 당진 솔뫼성지로 자리를 옮긴다. 교황은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쯤 아시아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대전에 머무는 시간은 3시간에 그치지만 13~17일 대전·충남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으로 50만~200만명 이상 가톨릭청년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세계청년대회’가 아닌 아시아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세계청년대회에 경제적 사정으로 참가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젊은이들을 위해 아시아주교회의(FABC)가 마련하는 자리다. 1999년 태국서 첫 대회가 열린 뒤 대만, 인도, 홍콩, 필리핀 등지를 돌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대전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AYD)와 한국청년대회(KYD)의 공통주제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 두 행사엔 아시아 22개 나라와 전국 교구에서 6000여명이 참가한다.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2000명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숙사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숙박한다. 한국청년대회 참가자 4000명은 ▲가정집 홈스테이 ▲대학 기숙사 ▲충남 홍성군 내포지역 숙박업소 등을 이용한다.

천주교 대전교구 관계자는 “8월14일부터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청년대회가 ‘우리 신앙의 근원을 찾아서’란 같은 주제로 펼쳐진다”며 “15일엔 ‘두드려라, 닫힌 마음을’을 주제로 세속의 가치 앞에서 잠자고 있는 신앙을 깨우치라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8월15일 대전방문 때 젊은이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교황을 영상을 통해서라도 만날 수 있게 월드컵경기장 바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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