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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철광석 과잉공급 우려로 전전긍긍…"가격 더 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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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철광석 관련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광산업체들이 아시아의 철광석 수요를 기대하고 철광석 광산 개발에 활발히 나서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고, 그 결과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이 공급과잉 우려 속에 가격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철광석 관련 투자 비중을 낮추는 쪽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브라질 등 자원부국들은 아시아의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철광석 광산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쏟아 넣고 있다. 그런데 철광석 투자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철광석을 공급하면 아시아 지역이 이를 다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고 결국 공급과잉으로 폐업하는 광산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JP모건자산운용의 네일 그레그슨 펀드매니저는 이러한 차원에서 최근 호주 리오틴토와 포테스큐메탈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이 두 회사의 주가는 올 해들어 각각 14%, 26% 하락했다. 그레그슨 매니저는 "철광석 가격은 현재 가격에서 10달러 가량 더 내리거나 올라갈 수 있다"면서 "그런데 과거에는 가파른 매도세 이후 매수세가 뒤따르곤 했지만, 이번에는 다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철광석(통상적으로 중국에 인도되는 철함유량이 62%인 철광석) 가격은 올 해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t당 100달러 밑으로 추락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90달러선도 붕괴됐다. 25일 현재 가격은 93.70달러다.
철광석 시장에 대한 비관적 관점은 JP모건자산운용만의 시각이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철광석 평균 가격 예상치를 2015년 90달러, 2016년 87달러로 제시했다. 적어도 향후 2년간은 철광석의 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앞서 맥쿼리증권이 3분기 철광석 평균 예상 가격을 기존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수정했고, 최근 도이체방크와 호주 커먼웰스은행도 철광석 가격 예상치를 낮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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