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목(45시간) 수료 때 3학점 인정…140학점 받으면 학사학위, 올 하반기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 전공과목강의 개설
특허청은 30일 국가평생교육 학점은행제 표준교육과정에 31개 과목으로 이뤄진 ‘지식재산학’ 학사전공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대학과 마찬가지로 1과목(45시간) 수료 때 3학점이 인정되며 140학점을 받으면 학점취득에 걸리는 연수와 상관없이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특허청은 지난해 1월 마련한 ‘제2차 국가 지식재산 인력양성 종합계획’에 따라 2013~2017년 중 93만명의 지식재산교육 수요가 생기고 그 중 8만명의 지식재산관리·서비스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번 전공신설로 지식재산인력 수요에 대처하고 교육커리큘럼도 이공계과목과 법학과목을 포함한 학문영역으로 지식재산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변훈석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대학에서 대중적 학문으로 자리 잡지 못한 지식재산학을 평생교육차원에서 학점은행제에 전공을 새로 만들게 됐다”며 “꾸준히 느는 지식재산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번 전공신설이 지식재산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의 학위취득은 물론 ▲경력이 끊긴 여성 ▲군장병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지식재산분야에 도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공과목 강의는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올 하반기부터 개설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한국발명진흥회 등 국내 지식재산교육기관에서도 수강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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