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CEO 'F8 개발자 회의'서 개인정보 보호 강조 후속조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게시물 공개범위의 기본 설정을 친구에게만으로 제한키로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페이스북 회원이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
이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 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는 탓에, 페이스북 사용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자신이 쓰는 글이 낯선 사람들에게까지 다 공개된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마치 친구들에게 하는 식으로 글을 썼다가 뒤늦게 이를 깨닫는 경우가 있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만 나누려고 했던 얘기를 모든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것이 역(逆)의 경우보다 훨씬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 12억8000만명이 정기적으로 '사생활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이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범위와 사용중인 앱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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