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 공무원 "박근혜 방 빼" SNS 원색비난…정치적 중립 의무 논란
현직 서울시 공무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정치색 강한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그네가 한 일…버스 타고 부정 개표 하기, 검찰시켜 통진당 빨갱이 만들기, 걱정원(국정원) 시켜 탈북자 간첩 만들기, 개누리(새누리당을 비하한 표현) 시켜 국민 종북 만들기”라면서 정부와 여당, 검찰과 국정원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특히 김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19일 있었던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강한 비난을 담은 글이 많이 눈에 띈다. 그는 "사고 나서 한 달 만에 담화문 읽기, 수첩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페이스북 친구가 4942명에 달하는 김씨는 당초 프로필에 공무원이란 사실을 공개한 상태였으나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소속을 비공개로 변경했다. 지난 16일 일부 시민들은 서울시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김씨가 국가공무원법이나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며 민원을 제기했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업무와 관련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것일 뿐, 업무시간도 아니고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만큼 법을 어긴 게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공무원의 글들이 위법한지 조사에 나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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