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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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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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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부실증축과 불법 과적 등이 야기한 세월호 참사에 이어 붕괴에 가까운 충남 아산 신축 오피스텔 현장 사고 등으로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서울 신천동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임시개장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아직 에비뉴엘동 등 저층부 상업시설의 임시 조기개장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사용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 저층부 공사가 마무리되면 소방준공과 사용승인 협의 등을 거쳐 조기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승인 신청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조기개장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11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두시간 가량이나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 시공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사현장 방문을 이틀 앞두고 현장을 방문한 신 회장은 롯데월드몰동에서 특별피난계단을 통해 이동하면서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모의 소방훈련 및 방재실의 상황조치 시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이 공사현장의 안전을 강조한 측면과 더불어 사용승인 신청을 앞두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의 입장은 아직 강경하다. 13일 현장을 찾은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또 달라진다"며 "잘 갖춰진 시스템만 믿고 안전불감증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롯데월드타워동, 에비뉴엘동, 중앙방재실 등을 차례로 돌며 화재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작동하는 안전시스템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제2롯데월드에 대한 점검 결과를 종합한 1차 용역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이 공사현장에서의 개선 조치가 필요한 문제점 수백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조기개장을 서두르는 롯데그룹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2010년 말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이제껏 알려진 크고 작은 사고로 공사과정에서 8명이 죽거나 다쳤다. 국내 최대 높이인 최고 123층(555m)으로 건립되는 이 건물의 전체 시설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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