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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행·회식 취소…지역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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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 장기화…지역경제 활성화 발목
안산 90개 행사 취소…식당 매출 50% ↓
경주 불국사숙박단지 5만1000여명 수학여행 취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작년 하반기부터 호전기조가 확산되던 지역 경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를 포함해 주요 여행지인 경상도과 강원도 역시 충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월호사고로 경제활동 전반에 충격이 있었으며 경기와 전남 등 사고관련 지역은 충격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이나 단체여행, 선박여행, 레저산업, 축제유관 업종 등도 지역과 무관하게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안산 지역은 외식 유통업계 매출이 급감하고 90여개 지역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축소됐다. 특히 기업체 등에서 회식을 중단하며 식당이나 노래방, 택시 회식 유관 업종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주류와 여행용품, 봄철 의류 판매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호남지역은 관광, 외식, 유통 등 서비스업 매출이 감소했고 200t 이상 세월호 기름이 유출되면서 인근 양식장과 마을어장 839ha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다른 어민 피해가 발생하고 민박과 낚시 관광객이 급감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 역시 여객선 이용객이 줄었고 인천-제주간 물류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서해5도 등 인천항 여객선 이용객이 최고 80% 가량 줄었으며, 중국행 카페리 단체 예약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 등 수학여행 특수 지역 숙박업체들도 매출이 급감했다. 불국사 숙박단지는 170여개교, 5만1000여명이 수학여행 예약을 취소했으며,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3만7000여명 예약이 무산됐다.

강원지역 역시 단체여행이 취소되면서 관광버스와 전세버스, 음식?숙박업 등이 타격을 입었다.

동강시스타리조트는 4~5월간 단체 예약의 90%가 취소돼 5억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세버스 업계는 통근용 버스를 제외하고 63개 업체가 임시휴업 상태다.

또 강릉?묵호-울릉도간 여객 예약취소률이 70% 상회해 강릉-울릉노선은 2척중 1척이 운항을 중단했으며, 포항-울릉노선 운항 규모도 축소했다.

제주지역은 여행객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전년동기 대비 74.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세버스 6300여대에 대한 예약이 취소되면서 1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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