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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카지노 개발계획에 '송도'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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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국제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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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지인 영종도와 인근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미국계 합작사 리포&시저스(LOCZ)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 허가를 승인했다. 시설공사부터 실질운영 단계까지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18년까지 약 8000명 이상 직·간접적 고용 효과, 1조3000억원의 경제생산 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PC 미단시티개발㈜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부지 인근 중심상업용지 27만6000㎡를 복합위락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추세속에 영종지구 부동산시장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일대 부동산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종지구 개발 활성화 기미는 카지노 설립 계획이 나온 2012년부터 감지됐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영종지구는 2003년 택지지구 지정 이후 나왔던 제3연륙교 건설과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용유무의관광단지 등 100조원대 대형개발계획 사업이 지연되면서 생활 인프라와 학교와 교통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영종지역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고 생활 인프라를 갖춘 송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는 이미 국제기구와 대기업 입주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가며 영종도 카지노 유치로 인한 반사이익을 입는 수혜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미분양주택이 줄고 토지분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G공인중개소 대표는 "송도 풍림아이원 84㎡는 6개월 새 1000만 원 오른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이 상승하자 매수 문의도 늘고 미분양 물량이 줄며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 중인 14개 사업장의 미분양 물량이 1월 2316가구에서 2월 2154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162가구가 소진됐다. 토지 분양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인천 연수구에 거래된 토지는 650필지에 불과했으나 같은 시기인 올 2월에는 1284필지가 거래됐다.

송도 내 대형마트에서는 총 매출에서 외국 고객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 직원이 스마트폰 통역 앱을 활용하여 쇼핑편의를 돕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센터에서는 송도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생활민원서비스와 한국어수업도 지원 중이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중심인 G타워 인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영종도 카지노 유치 발표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임대를 놓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송도에는 외국인거주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영종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국인의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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