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입 속도 줄고 있지만 꾸준한 수요…대량 매도 가능성 희박
올해 초 3%를 넘었던 미 국채금리는 최근 2.69%까지 낮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국채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 다르다.
금리상승과 보유 외환 다변화 등 여러 이유로 일부 신흥국은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러시아가 387억달러의 미 국채를 팔았다. 태국(179억달러), 대만(100억달러), 터키(63억달러)도 매도세에 동참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은 21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더 사들였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 속도는 줄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중국이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대규모로 매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 투자정보업체 RIA 캐피털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 전략가는 "중국이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하면 미 국채금리는 최고 1%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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