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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활동 부진딛고 회복세…정부 "세월호 파장 등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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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윤재 기자] 3월 산업활동이 전달의 부진을 딛고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1·4분기 전체로는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지며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세월호 사고파장과 최근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부진 가능성 등을 볼 때 경기 하방위험요인도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지난 2월은 산업생산 소비가 부진했지만, 3월엔 다시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늘어 2.5% 증가해 2월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광공업생산은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LCD 및 D램의 수출에 호조를 보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9%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금속가공 등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2.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7.6% 소폭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서 전월에 비해 1.3%p 상승해 77.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협회ㆍ수리ㆍ개인서비스업,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숙박ㆍ음식점, 도소매업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 예술ㆍ스포츠ㆍ여가업에서 감소했으나 보건ㆍ사회복지, 금융ㆍ보험업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ㆍ컴퓨터 등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6%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신발ㆍ가방 등 준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액을 보면,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소매와 편의점, 승용차ㆍ연료소매점, 슈퍼마켓 등에서 증가하였으며, 백화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기기ㆍ장치 등에서 투자가 감소했고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부문 등에서 늘어나 7.4% 증가를 보이고 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동차 발주가 있었던 공공운수업에서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47.7%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운수업에서는 철도공사의 전동차 발주가 약 8300억 정도가 있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8%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주거용 건축공사에서 늘어나 2.3%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기성은 지난 1, 2월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는 도로ㆍ교량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설치, 발전ㆍ통신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3.0%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 광공업생산 등이 하락했고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내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경기회복 기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향후 6~8개월 이후의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용 등이 상승한 반면, 국제원자재가격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하락해 지난 2월에 비햐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작년 4월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의 기울기가 좀 완만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경기회복기조가 완만한 형태로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1∼3월 3개월 동안 경제가 보합상태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내려가지 않고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도 2012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지는 않고 있다. 최근서 3개월 동안 약간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것이 확인되면 향후 6~8개월 이후에 실제 경기가 내려갈 것이라는 사인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은 "세월호 사태가 4월 16일에 발생했기 때문에 다음달 지표를 발표할 때 세월호 사태의 경제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설명했다.

기재부는 "4월은 1∼20일간 일평균 수출증가율이 11.2%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긍정적 요인과 세월호 침몰사고의 파장, 휴대폰 영업정지 효과 지속 등 부정적 영향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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