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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후보 TV토론, 金·鄭 치열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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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현대중공업 서울 문정지구 700억 투자, 업무연관성 의문"
- 정몽준 "김 측 선대위원장 MB 비판, 스스로 부정하는 것인가"


與 서울시장후보 TV토론, 金·鄭 치열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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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손선희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이 9일 오후 첫 TV토론을 갖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세 후보는 이날 MBC가 주관하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에서 서울시 개발공약, 주거안정방안 등을 놓고 대결했다.

정 후보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 서울시 내 유휴부지 개발 재추진, 용산사업의 단계적 추진 등 각종 개발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김 후보는 강·남북 군형 발전을 위한 비강남권 상업지역 확대 및 규제 혁파, 시청~강남권을 10분대로 잇는 지하철 건설 등을 내세웠으며 이 후보는 도시 재창조를 위해 세운상가 자리에 한류 메카 및 복합 행정타운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토론 전부터 '박심논란' 등을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해오던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거론하며 정 후보를 몰아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오일뱅크가 5년간 150억원가량 물품계약을 서울시와 했고 현대중공업은 서울시 노른자위 개발지구인 문정지구에 약 700억원 투자하고 있다"며 "현대 오일뱅크 등 계열사 상당수가 서울에서 영업을 하고 본사를 두고 있는 등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는 "뉴욕시장을 12년 재임한 블룸버그는 모든 정보가 재산이 되는 통신사의 설립자고 재산도 저의 20~30배가 되는 것 같다"며 "그분도 위원회에서 심사받았지만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시 물품계약에 대해서도 "현대중공업과 서울시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고 조달청에서 경쟁 입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직무연관성이 있어 처분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방산업체이기도 한데 처분과정에서 외국자본으로 넘어갈 때 이런 부분이 문제가 돼 국익에 손해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현대중공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있다"며 "김 후보가 회사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 역시 김 후보 측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한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이 칼럼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선대위원장인 정성진 전 장관께서 신문에 글을 쓰면서 이명박 대통령 기념재단을 만드는 것을 반대했다. 이명박 정부가 한 일이 별로 없고 부패한 정부라 폄훼하고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미국으로 나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국내에서 당당히 테니스, 골프나 치느냐고 비난했다"며 "이명박 정부 때 총리를 지냈는데 이런 분을 위원장으로 내세운 건 스스로 부정하는 건 아닌가"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때 그런 사항을 알지 못했다"며 "알았다 하더라도 소신에 따라 하신 일을 뭐라 할 수 없고 존경하는 분을 모시지 못할 사항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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