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3.6% 증가한 3122억원, 139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단기 실적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양호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6배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의 실적상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해외 생산법인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꼽힌다. 박 연구원은 "해외 생산법인의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 4분기 확인됐다"면서 "원재료의 경우 면사와 면단의 주재료인 면화 가격이 연초 이후 10% 상승했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84.1%로 예상되나 판관비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신규 바이어 유입 지속과 수직 계열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2011년 H&M을 시작으로 계속된 신규 바이어 유입은 지난해 베네통과 유니클로에 이어 올해는 무인양품과 언더아머로 이어질 예정이다. 배 연구원은 "언더아머, 무인양품, 베네통을 제외하더라도 H&M, 자라, 유니클로의 매출 비중은 올해 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다"면서 "올해부터는 수직 계열화 작업도 진행되는데 지난해 염색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 공정 전단계 준비 작업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부지 주변에 편직 공장을 입주시킬 예정으로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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