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證 체크카드, 한달 만에 5만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보유출·다양한 혜택 시너지
임직원에게 카드 유치 할당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현대증권 이 업계 최초로 독자 출시한 체크카드가 한달 만에 발급 5만장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카드3사 정보유출 반사이익과 다양한 혜택, 그리고 임직원들의 노력까지 3박자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출시된 현대증권 체크카드 '에이블(able) 카드'는 한달 만에 5만장 발급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그동안 증권사 카드발급은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야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되면서 독자적으로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첫 타자로 현대증권이 등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카드시장에 진입할 움직임을 보인다"며 "새 먹거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체크카드가 인기를 끄는 까닭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타이밍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KB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카드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카드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사실상 정지된 상황에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일정 부문 반사이익을 봤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 신용카드들의 혜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현대증권 체크카드는 주유, 대형할인점, 백화점, 택시/KTX 4가지 업종 중 선택한 하나의 서비스에 집중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간 할인 한도가 있다고 해도 신용카드도 아닌 체크카드가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큰 힘은 현대증권 직원들로부터 나왔다. 현대증권은 카드 출시 이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카드 유치 캠페인'을 벌였다. 본사의 경우 사원~대리급은 20장, 과장급은 27장 가량 카드 유치를 할당받았다. 영업지점은 할당 수가 더 많아 지점 과장의 경우 70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매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직원들이 똘똘 뭉쳐 회사 '기 살리기'에 앞장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