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년간 총 3만1467명 심정지 환자 대처법 배워... 13일부터 병원 및 수락산역 등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심정지(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구청 상설 교육장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등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보급과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심폐소생술 이론과 사람모형을 이용한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순으로 진행된다. 사람 모형을 가지고 두 손을 포개 깍지를 끼워 흉부를 1분에 100회 정도 압박하는 방법과 자동제세동기 안내에 따라 쇄골밑과 옆구리에 패드를 붙이면 심장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알려준다.
응급구조사와 봉사자단체인 심폐소생술 지도자들이 교육을 맡았으며 주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구는 전국 기초단치단체 중 최초로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설치, 매일 3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4월부터 지금까지 통반장, 학생을 비롯 심정지 고위험 환자와 가족 등 총 3만1467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노원구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의 교육 모델을 배우기 위해 2012년12월 일본 홋카이도대학 응급의학 관련 교수들의 방문한 것을 비롯 지난 1월 노르웨이 Myklebust Helge 박사와 서울대병원 박상아 교수 등 전문가들이 노원구를 찾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장성희 심폐소생술 지도자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보람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정지(심장정지) 발생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 확률이 90%까지 높아지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심각한 뇌손상과 뇌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급대 도착 전 발견자가 심폐소생술 시행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관건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구하는 것은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심폐소생술은 혼자서도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여기저기서 사람 살렸다는 애기는 아직 없지만 생명을 구하는 일이 가장 좋은 투자라고 믿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의약과 (☎2116-437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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