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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 저평가 국면 아니다…자산 여전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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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떼제네랄 "과거보다 싸지만 투자하기에는 부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금융혼란에 따른 '팔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자산이 투자하기에 여전히 비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이머징 자산이 저평가 됐으며 이들 자산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반대되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 소시에떼제네랄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신흥국 자산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가격만 보고 신흥시장에 투자하기에는 비싼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신흥국의 팔자 분위기는 진정되고 있지만 랠리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투자를 위해서는) 견실한 경제지표와 같은 구체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은 일부 신흥국 통화의 폭락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통화에 투자하기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신흥 통화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머징 통화가 현재준보다 최소한 5~10%는 더 저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통화는 지난 2011년 중반의 고점에 비해 8%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13% 하락했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 된다"고 설명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은 신흥국 자산의 매수신호가 온다면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 주식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선진국의 43% 수준으로 평균 49%보다 낮다. 은행은 다만 신흥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이 비율이 20%까지 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특히 신흥국 민간 부문의 부채 비중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란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흥 경제가 혜택을 입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이머징 시장이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를 받아왔고 현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 국면이란 점을 고려해서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217억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출 규모 152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서는 80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최근 들어 이같은 자금 유출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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