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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떠났지만 식지않는 외사랑…故 김광석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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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공연, 출판계 김광석 기리는 행사 잇달아 선보여

서른 즈음에 떠났지만 식지않는 외사랑…故 김광석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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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6일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기일이었다. 1996년 김광석이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지났지만, 해마다 이맘 때면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여기저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맞아 그를 그리워하는 추모 열기가 더욱 뜨겁다.

김광석의 양력 기일인 지난 6일에는 그가 태어난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렸다. 이 곳은 아예 김광석 거리로 지정돼 벽에는 김광석을 소재로 한 벽화와 조형물 70여점이 걸려있고, 곳곳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날 그가 생전 1000회가 넘는 공연을 열었던 서울 대학로 학전소극장에도 팬들이 가져다놓은 손편지와 꽃다발이 수북이 쌓였다.
이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김광석 추모 공연 '다시 부르기' 콘서트가 열린다. 그의 절친 박학기와 한동준을 비롯해 이적, 박효신 등 후배가수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김광석-다시부르기' 공연은 2009년부터 매년 전국을 돌며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만나고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추모 콘서트를 연다. '변해가네', '일어나', '거리에서', '나의 노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청춘들이 돌아나가는 길목 어귀마다 이정표가 돼 준 김광석의 노래를 그의 동료들과 후배들이 열창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만 세 편이 만들어졌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받은 '그날들'이 흥행에 성공했고, 김광석의 미발표곡도 최초로 공개한 뮤지컬 '디셈버'도 현재 공연 중이다.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최근 김광석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2주 연장 공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방송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6일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김광석 편 녹화가 진행됐다. 허각, 에일리, 알리, 정동하, 장미여관 등 후배가수들이 출연자로 나서서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 이날 녹화분은 오는 18일 방송된다. JTBC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 '히든싱어2'에서 김광석 편을 방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다른 노래보다 그의 노래가 당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고 기획 이유를 설명했다.
출판계에서도 보조를 맞춰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육필 원고를 모은 책 '미처 다 하지 못한: 김광석 에세이'가 최근 출간됐다. 20여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고 김광석의 육필 원고를 담은 책으로,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일기, 수첩 메모, 편지, 노랫말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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