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는 서울시 기준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8%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용도별로는 산업용(6.1%), 주택용(5.7%), 영업용(5.5~5.8%) 등으로 각각 조정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원료비 상승분을 원가에 반영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친 인상안"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신고리 원전 1ㆍ2호기와 신월성 원전 1호기의 가동 정지로 약 185만t의 물량을 추가로 현물 구매했다.
지난해 말 현재 5조원이 넘는 누적미수금에 따른 재무 구조 악화도 이번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스공사의 누적미수금은 2007년 8000억원에서 2012년 5조5000억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는 5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한 상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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