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는 지난 11월 열린 제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설립방침이 제시됐다. 경제체제, 정치체제, 문화체제, 사회체제, 환경체제, 당 건설제도 분야의 개혁 중요원칙과 방침을 결정하고 전국적인 중요 개혁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 기능을 한다.
이에 따라 이미 당·정·군 3대 권력을 쥔 시 주석의 권한이 대폭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위상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이 개혁영도소조를 통해 그간 중국에서 총리의 고유영역으로 알려진 경제분야도 직접 관장할 수 있게 돼 국정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시 주석이 국가 대내외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전위원회도 맡으면 '1인권력 체제"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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