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71개 네트워크 구축…"2015년까지 순익 10% 창출"
신한금융 관계자는 30일 "2015년까지 순익의 10%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지난 2년간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기존의 5대 핵심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신규 시장을 검토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일본, 중국, 캄보디아 지역 등에 새로운 지점 6개를 개설했다.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는 미얀마에 출장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현재 15개국 71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전략은 '다각화'와 '현지화'로 요약된다.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해외 시장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것인데, 2011년 출범해 현지인에 맞는 각종 할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약 7만좌가 발급된 베트남 카드 사업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현지의 우수 인력도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 밖에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채널을 확대하고 중동과 동유럽에서도 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브라질, 아프리카, 호주 등 미진출 지역에서는 글로벌 금융그룹과의 관계를 활용해 지역 전문가 육성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진출 방식에서도 기존 방식 외에 전략적 제휴, 지분투자, 조인트 벤처 설립 등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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