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계연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유엔의 예산은 2개 회계연도 연속 삭감됐다. 2012∼2013년 총 지출액과 비교하면 5000만달러 정도 줄었다. 유엔의 예산은 2년 단위로 짜여진다.
이번 삭감은 유엔의 주요 재정부담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유엔 정규예산의 22%를 부담하며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도 주요 후원국이다.
개발도상국들이 현재의 지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들의 주장에 맞서면서 이번 예산안은 통상적인 논의 시한인 성탄절을 처음으로 넘겨 통과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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