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3'을 통해 201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0.9%로 10년전인 2000년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248개 시·군·구 지역 가운데 27%인 67개 지역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가 노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비율도 감소했다. 노부모의 경제적 부양을 스스로 한다는 응답은 2012년 48.5%로 2002년(44.3%)에 비해 4.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장남이 부양한다는 응답은 24.4%에서 10.6%로 줄었고, 장남외 아들이 부담하는 비율은 17.1%에서 9.2%로 감소했다. 모든 자녀가 부양하는 비율은 11.5%에서 28.3%로 늘었다.
세대간의 교류는 다소 증가했다. 성인자녀와 1주일에 한 번 이상 전화통화를 한다는 노인가구는 2012년 기준 63%로 5년전인 2008년(57.2%)에 비해 5.8%포인트 늘었다. 또 1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접촉을 한다는 가구도 20%에서 24.2%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화통화와 대면접촉을 통한 성인자녀와 따로 사는 부모와의 교류하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노년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연령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일관되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2012년 기준 10대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2이고, 20대와 30대는 각각 3.26, 3.25였다. 이어 40대(3.16), 50대(3.06), 60대 이상(2.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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