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는 성취와 기쁨이 <드림그림>을 지속하는 이유
일회성에 그치는 많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들에 일침을 가하듯 올해도 묵묵히 1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두 번째 드림그림 연말 작품전시회 “함께 그리는 꿈”이 지난 12일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시장에는 올 한해 동안 한성자동차의 지원으로 미술 교육을 받은 총 20명의 장학생 작품 62여작이 전시됐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장학생 대표 아동들이 본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 앞에서 전문 큐레이터 못지 않은 능숙한 설명으로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림그림>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예술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과 아트캠프, 아티스트 멘토링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아티스트를 대표해 축사 무대에 선 이이정은 작가는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가르친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중국 예술 대학에서 초청 강의를 진행할 만큼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축사 무대에 선 아우스프룽 대표는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한 예술 분야에서 출발한 <드림그림> 장학 사업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아트캠프에서 내가 만든 작품과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비교해보는 순간 한성자동차가 이 장학 사업을 시작하길 잘 했다는 확신을 얻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의 수준은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이었다. 재능이 너무도 뛰어난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예술가로서 꿈을 펼칠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질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우리의 도움으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어린 포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불과 2회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전시회에서 발표된 1년 간의 결과물에 대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장학생들, 아이들의 멘토로 활동한 임직원들이 모여 성취와 감동을 함께 하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한성자동차의 ‘함께 그리는 꿈’이 내년 내후년에도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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