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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와 청렴은 무관?"…청렴도 바닥 드러낸 사정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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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들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꼴찌를 했다. 일반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국방부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53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10점 만점)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수사·단속·규제기관 14곳 중에서는 검찰청(6.91점)과 경찰청(6.86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국세청(7.18점)이다. 대표 사정기관으로 꼽히는 검찰-경찰-국세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최하위권을 형성한 셈이다. 수사·단속·규제기관 가운데 1등급은 병무청(8.17) 한 곳뿐이다.

▲ 수사·단속·규제기관 청렴도

▲ 수사·단속·규제기관 청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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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앙행정기관(25개) 중 청렴도 최하위는 국방부(7.12)였다. 1등급은 통계청(8.33)과 법제처(8.61)가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는 충청남도(6.74점)가 가장 낮은 점수, 서울시(7.64)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0개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수력원자력(7.65), 한국도로공사(7.82), 한국철도공사(7.85)가 5등급에, 1등급은 한국남부발전(8.81)이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2002년 이후 권익위가 매년 조사하고 있다. 각 기관의 직원과 민원인, 정책고객(학회, 출입기자, 국회보좌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각종 부패사건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올해 전체 평균 종합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7.86점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가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청렴컨설팅, 반부패경쟁력평가 등을 확대 실시해 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과 관심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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