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행정자료 중심의 등록센서스로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2015년부터 현장조사없이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고 응답자의 사생활 보호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현장조사 여건이 계속 악화돼 전수조사에 따른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반해 행정자료는 대규모로 전산화되면서 통계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해져 조사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등록센서스 방식은 네덜란드(1981년), 핀란드(1990년), 스페인(2001년), 독일(2011년)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장방문을 통한 전수조사에서 행정자료를 이용한 표본조사로 전환됨에 따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표본조사 비중을 이전의 두 배인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에 가구주택기초조사를 통해 행정자료 오류를 사전 점검하는 등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방식 변경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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