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만나며 소통하고 열린행정을 펼치는 것이 구정을 운영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고 생각.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에 바탕을 둔 신뢰행정으로 구민들에게 희망 안겨 드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취임 초부터 3년4개월 동안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어 주민의 말에 귀 기울이는 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이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장실 문을 개방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또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또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와 함께 교육 관련 간담회 및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학부모님과 독서동아리 간담회, 일일동장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민들을 만나왔고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집무실에서 직접 만난 민원인들만 해도 3500여명에 이르고 시간상으로도 1680여 시간을 구민들과 함께 보낸셈이 되는데요. 그 동안 직접 처리한 민원만 해도 930여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주민들과 만나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강북구가 추진중인 청결강북 운동을 예로 들었다. 수유초등학교 주변의 무단투기가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학부모 참소리단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들, 유관단체와 함께 무단투기 특별단속 및 캠페인을 제안한 것이 매월 1일, 11일, 21일 실시하는 범 구민 운동인 청결강북운동으로 이어져 강북구가 청결한 도시로 도약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그러나 주민들과 이런 접촉에도 불구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구민들을 만나 뵙는 것은 안되는 걸 되게 해줄려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법적, 제도적 미비로 도저히 안 될 경우가 있는데 구민들도 저와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다보면 해결이 안되더라도 심경정리를 빨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저의 집무실 한쪽 벽면에 ‘사인여천(事人如天) 이라는 글귀가 걸려있다. 즉 사람 대하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는 뜻의 저의 구정철학인데 언제나 이 뜻을 가슴에 담고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편안히 모실 것”이라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고 주민여러분과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열린구청장, 소탈한 구청장이 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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