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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구성 합의…메르켈 총리 3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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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의 대연정 구성 합의가 14일(현지시간) 결정되면서 마르켈 총리의 3선도 확정됐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47만5000명의 당원 가운데 78%인 37만명이 참여한 대연정 투표에서 76%가 독일 여당과 SPD의 대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SPD는 지난 9월에 열린 총선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은 CDU-CSU 연합에 이어 26%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한 정당이다.

대연정 구성 합의에 따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열리는 독일 하원, 분데스탁 회의에서 3선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며 내각 구성 명단도 함께 제출될 예정이다. 총리를 포함한 16개 장관 자리에 CDU가 7석을 확보하고 SPD이 6석, CSU가 3석을 차지하기로 돼 있다.

내각 구성 작업이 마무리되는 15일 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독일 내부에서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이 유임돼 유럽연합(EU)과 유로존의 정책에 핵심적 역할을 유지하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SPD 원내대표가 외무부 장관 자리를 맡을 것이란 소식이 새어 나오고 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SPD 당수는 경제부 장관과 부총리를 겸임할 예정이다. 경제부는 그동안 환경부 소관이었던 에너지 정책까지 총괄하게 된다.

CDU에 충성했던 로날트 포팔라 총리 실장이 자리에서 내려오고 페터 알트마이어 환경부 장관이 총리 실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EU 정책에 식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리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되는 환경부 장관 자리에는 SPD의 회계국장인 바바라 헨드릭스가 앉을 예정이다.

CDU의 차기 총리 후보였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노동부 장관이 건강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CDU의 토마스 데 마이치에레 국방부 장관과 요한나 반카 교육부 장관은 유임한다. 법무부 장관은 사민당의 하이코 마스 잘란트주 총리 권한대행이 맡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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