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좀 처럼 내리지 않는 동지중해 연안 중동지역은 폭설과 폭우, 급격히 떨어진 기온 때문에 마비 상태다.
가자지구는 폭우와 전쟁중이다. 사흘간 내린 폭우 때문에 저지대를 중심으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겨 4만여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대피하는데 보트가 동원될 정도로 침수가 심각했다.
요르단에는 최대 60㎝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주요 도로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 암만은 폭설 때문에 전기가 끊긴 곳이 속출했으며 수 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폭풍우가 덮친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도심 곳곳이 침수됐고, 항공편 수십대 운항이 취소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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