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골퍼 음주운전…욕설·폭력에 집행유예 2년 '충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폭행까지 휘두른 유명 여자 프로골프 선수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반정모 판사)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여자 프로골퍼 A(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측정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을 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의 공무는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위법한 체포가 아닌 이상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 파출소 지구대에 가서도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면서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성하는 태도도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3월29일 자정께 서울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최근 수 년동안 국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프로골퍼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로골퍼 음주운전, 과연 누구일까", "프로골퍼 음주운전, 술 먹고 추태를 부렸구나", "프로골퍼 음주운전, 왜 경찰에게 그런 행동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