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11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외한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대수가 올해 90만대를 넘을 게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연간 HV판매대수는 지난해(89 만 6900 대)보다 약 3만대 정도 늘어난다. 지난해 일본 국내 업체들이 일본에서 생산한 전체 승용차(855만5400여대) 중 10.5% 정도를 차지한 HV비중은 올해는 10.7% 정도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HV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시장을 견인해 온 도요타뿐 아니라 후지중공업과 마즈다 등 2개 업체가 차종을 확충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소비자들을 파고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 혼다도 지난 6월 출시한 신형 세단 ‘어코드’를 HV 전용 차종으로 했으며, 9 월 판매한 소형 HV ‘피트’의 연비도 가솔린 1 리터당 36.4㎞로 높였다. 판매되는 피트의 약 70%가 HV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도요타는 HV 대명사가 된 프리우스외에도 연비가 휘발유 1리터당 37 ㎞로 세계 최고의 연비 성능을 자랑하는 HV 전용 소형차 ‘아쿠아’와 주력차 ‘코롤라’에 HV차를 도입하는 등 HV 라인업을 확충했다. 도요타의 1~10 월 신차 판매 중 HV는 무려 42 %나 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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