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대강당서 생명지킴이 격려의 장 마련
생명 지킴이는 자살위험성이 감지된 위험군의 경우 자살예방 전문기관 등에 신속하게 연계해 주는 중개자이다.
이런 지속적이고 끈질긴 설득과 상담 등을 통해 2009년 180명이었던 지역내 자살자를 2011년 145명으로 줄였다.
먼저 행사는 문화 공연으로 시작한다. 타악 퍼포먼스 A-JACK 팀이 나와 드럼통, 주방기기 등 일상 용품을 가지고 새로운 비트를 만들어 내 참석자 흥을 돋는다.
또 자살예방 사업의 홍보와 생명지킴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스코리아 출신 6명으로 구성된 K-GIRLS를 ‘자살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 함께 생명지킴이 활동과 생명존중사업 등에 적극적이면서도 모범적으로 참여한 개인 30명과 기관 단체 3개소에 대한 우수자 표창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생명지킴이 활동을 한 3명이 독거 어르신과 연계되기까지 과정, 연계 초기 시 어려웠던 점, 극복 과정, 활동 소감 등을 발표하는 장도 마련된다.
사례는 생명지킴이가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을 몇 번씩 찾아가 설득해 세상에 어르신 혼자가 아니라 이웃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생생한 소감 등이다.
구가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데는 그동안 수고하신 생명지킴이를 격려하고 우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노원구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가 보건복지부 주관의 ‘2013 복지행정조례 제정·시행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아준 생명지킴이 활동에 감사드린다”라며 “자살은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식으로 인정해 이웃과 주민 등 사람의 끈을 이어 풀어나가야 할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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