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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미래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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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비트코인 투자가 17세기 유럽을 휩쓴 튤립 투기의 재판이 될까.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도 이에 대해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 애드리언 첸은 최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비트코인이 투기꾼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실질 화폐로 사용되기 어렵다”며 “언젠가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비트코인 가치가 하루에 30%나 오르내리니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 거래 중 가치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거래 당사자 가운데 한 쪽은 크게 손해보게 마련이다.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화폐 본연의 기능인 교환수단 대신 투기수단으로 전락해 수명은 짧아질 수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비트코인을 가상화폐라기보다 새로운 투기수단으로 표현한 것은 이 때문이다.

비트코인 거래·확인·채굴에 쓰이는 컴퓨터 용량이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초월했다는 조사결과는 버블의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산하 싱크탱크인 메르카투스센터의 제리 브리토 수석 연구원은 “많은 이가 비트코인을 쓰게 되면 변동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변화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라이트코인, 알트코인 같은 유사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올리고 활용도도 넓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터넷 초기 등장했다 사라진 파일 공유 서비스 냅스터가 현재의 비트토렌트, 아이튠스 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할 수 있는 길을 닦아놓았듯 비트코인도 변화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화폐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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