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中서 LTE-TDD와 LTE-FDD간 로밍/HD영상통화 가능
KT는 4일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파수분할 방식 LTE(LTE-TDD)와 시분할방식 LTE(LTE-FDD)의 이종 LTE 네트워크 상용망 간에 음성·데이터로밍, HD영상통화(VoLTE)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KT 광화문 사옥 내 시연장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닷컴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서울과 베이징으로 각각 음성로밍 통화를 해보는 등 직접 시연하고 완벽한 통화품질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 양사는 HD영상통화 서비스인 VoLTE 시연에서도 AMR-WB, H.264 고품질 코덱을 통해 고품질 음성·영상통화를 선보였다. 내년 안에 한·중 양국간 LTE로밍과 HD영상통화(Vo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SCFA 연장 체결로 한·중·일 3사 약 9억명의 고객이 로밍·모바일결제·해외 앱마켓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사업자들이 새로운 수익창출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데이터로밍 무제한과 LTE로밍 등에서 세계 최고의 로밍 커버리지를 갖춘 것에 더해 이종 LTE 간 상용망 로밍 성공으로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3사간 협력을 앞으로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의 중심인 한중일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3사가 서로의 경쟁우위를 통한 창조적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LTE 시대를 선도하고, ICT 컨버전스 서비스를 개척해 9억에 이르는 3사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가토 가오루 NTT도코모 사장은 “협력 연장으로 SCFA가 다음 단계의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며, 아시아 통신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3사간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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