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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외화예금 774억달러…무역수지 흑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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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은행들이 국내·외에서 예치한 외화예금이 77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외화로 예치하는 경우가 많았고, 해외점포에서 받은 외화예금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매월 집계하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외에 비거주자 외화예금까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77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말(683억1000만달러) 대비 13.3% 증가했다.

이 중 국내은행 본점의 외화예금은 44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54억6000만달러(13.9%) 늘었으며, 해외점포 외화예금은 325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6억4000만달러(12.6%) 증가했다. 은행의 외화예금 중 해외점포에서 예치한 외화예금 비중은 42.1%에 달했다.

외화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의 외화예금이 644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78억4000만달러(13.9%) 증가했고, 가계 외화예금은 55억7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6.9%) 증가했다.
외화예금이 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는데다 해외점포를 통한 외화예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환율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기대한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예치한 경우가 많았다. 3분기 중 발행된 기업들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 중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점포를 통한 외화예금 역시 2010년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0년 말 202억7000만달러 수준이던 해외점포 외화예금은 2011년 241억6000만달러, 지난해 말 289억2000만달러, 올해 325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차입 위주이던 국내은행의 외화자금조달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점포 외화예금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는 만큼, 현지화 제고를 통한 외화예금 확충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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