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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바이오기업 투자했다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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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유상증자 참여해 296억 투자…주가 하락으로 평가손실 커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지분투자에 따른 평가손실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4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오는 5일 유한양행이 보유한 374만4500주의 보호예수가 만료된다. 이는 지난해 유한양행이 한올바이오파마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받은 물량으로, 당시 유한양행은 29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를 보유한 2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때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받는 대가로 주식 발행과 동시에 1년간 보호예수(매각제한)를 걸었던 물량이 5일부터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9%에 달하는 물량의 보호예수가 풀린다는 소식에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3일 가격제한폭(-14.97%)까지 추락하며 44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미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유한양행이 주식을 받은 가격(7910원)보다 많이 떨어져 있었다. 여기에 3일 급락이 더해지면서 유한양행 보유지분의 평가손실도 급증했다. 3일 종가 기준으로만 당시 유한양행의 발행가액보다 43% 이상 하락했고, 당시 296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374만여주의 가치는 166억여원으로 줄었다. 지분 평가손실만 13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당시 주가상승 등 재무적 이익만 보고 투자 결정한 것은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한양행은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 제조업체로 올해 3분기까지 75억원이 넘는 영업손실과 88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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