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철도노조, 9일부터 ‘KTX 분할 저지 파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임금투쟁 승리 및 철도 민영화 반대, 필수인원은 제외…코레일, 연말 교통대란 우려해 “적극 대응”

철도노조 관계자들이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를 가진 뒤 '수서발 KTX 분할 중단'을 외치고 있다.(사진 : 전국철도노동조합 제공)

철도노조 관계자들이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를 가진 뒤 '수서발 KTX 분할 중단'을 외치고 있다.(사진 : 전국철도노동조합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이 오는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4일 코레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투쟁 승리 및 철도민영화 저지’를 내걸고 이처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연말 교통대란이 점쳐진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3일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처럼 설명했다.

이번 파업은 철도노조가 2009년 11월 이후 4년 만에 벌이는 것으로 ‘전면파업’보다 강도가 낮은 철도운영 필수인원을 뺀 부분파업 성격의 ‘필수공익 파업’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지난 8월 수서발 KTX 회사 설립에 들어가면 파업할 것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임금협상결렬에 따른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철도노조의 파업명분은 임금협약체결이지만 코레일이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민영화 반대투쟁으로 풀이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KTX 분할은 철도발전 대안이 아니라 철도산업 재앙”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수서발 KTX를 민간자본에 넘긴다면 코레일은 한해 4000억원의 손해를 입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물회사, 차량정비회사, 시설유지보수회사 등을 차례대로 민간에 분할해줘 끝내 민영화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교통대란 등을 우려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예정된 이사회는 그대로 열 예정이다.

철도노조 파업과 코레일의 대응방침을 놓고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데다 공기업 개혁이 요구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첫 파업이어서 후폭풍이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국민 불편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파업에 들어가면 내·외부 대체인력을 동원해 KTX와 수도권 전철은 100%,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62.5%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물수송비율은 평시의 30%대로 떨어져 물류수송에 차질이 점쳐진다.

한편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노조원 5명은 4일 오전 11시30분~낮 12시30분 코레일 본사가 있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피켓팅 시위, 유인물 배포 등 ‘철도민영화반대 선전전’을 갖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