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은 3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중·일) 양국이 위기관리 및 신뢰 구축을 위한 제반 조치 확립에 합의할 필요가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전·현직 일본의원들과 만나 방공식별구역에서 쌍방 군용기 간 예기치 않은 충돌사태를 피하기 위한 공중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일본도 센카쿠 관련 돌발사태를 막기 위한 중·일 간 '핫라인'의 필요성을 누차 거론해 왔다.
그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에 대해 “미국은 결의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에서 앞으로 수십년간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상주하는 태평양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밤 일본에 도착한 바이든 부통령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동한 뒤 4~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과 만난다. 이어 5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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